매달 도시가스 사용량을 직접 확인하고 종이에 기록하는 분들 많을텐데요. 스마트 계량기를적용하면 가스 사용량을 앱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가스 요금도 5~7% 절약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업체 아미고넷은 원격검침부터 온도와 압력을 보정하는 기능까지 아우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제 막 열리고 있는 스마트 계량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7월 집에 스마트 계량기를 설치한 주부 천방순 씨.
가스 계량기를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앱으로 간편하게 사용량을 확인합니다.
[천방순 / 인천시 부평구 :
온압보정기를 달고나서 가스요금도 절약되는 것 같고…도시가스 검침을 직접하는데 따로 쓰지 않고 바로 연결해서 하니까 편하고 좋아요.]
이 스마트 계량기를 개발한 아미고넷은 스마트 AMI (Advanced Metering Ingrastructure)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오파스넷과 유클론이 합작한 조인트벤처입니다.
아미고넷의 스마트 계량기는 원격검침만이 아니라 온압보정기를 적용해 도시가스 요금도 절감해줍니다.
기체 특성상 온도나 압력이 올라가면 팽창하게 되는데, 이 때 발생하는 오차를 보정함으로써 요금 절감 효과를 내는겁니다.
[이병철 / 아미고넷 대표 :
가정은 평균 4~6%가 팽창합니다. 업소는 10%까지 팽창합니다. 사용하지 않은 에너지에 대한 요금을 지불한다는 것입니다. (아미고넷은) 적게 내고 안전하고 편리한 그러한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저희가 스마트 계량기로 제공...]
도시가스사업법상 온도나 압력 차이로 발생하는 오차를 바로잡기 위해 보정계수나 온압보정장치를 적용해 가스 사용량을 측정하고 요금을 산정해야합니다.
대부분 가스회사들은 보정계수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왔습니다.
온압보정기의 경우 비용 문제 등의 이유로 설치가 어려운 한계가 있다보니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1900만 세대 중 온압보정기를 도입한 가구는 2,000~3,000세대에 불과했던 상황입니다.
아미고넷은 외주생산을 통해 원가절감에 성공했고, 이제 아파트와 지자체를 공략해 본격적으로 스마트 계량기 사업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병철 / 아미고넷 대표 :
저희는 스마트홈&시티를 큰 모토로 하고 거기에 필요한 것들, 스마트 계량기, 소프트웨어 솔루션, 안전 제공 관제시스템 등 이런 부분들을 다 공급해서 스마트홈&시티를 만들어서 제공할 것입니다.]
안전하고 편리한데다 경제성까지 갖춘 스마트 계량기로 중무장한 아미고넷이 도시가스 시장의 판세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